코이네신앙훈련

[창6:13] 행복의 창을 열자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1. 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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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창을 열자

읽을 말씀 : 창세기 6:13 ~ 20

외울 말씀 : 창세기 6: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세상을 보는 우리들의 육체적인 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눈으로 우리의 영을 뜨고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참된 가치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노아의 방주에 창을 만들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를 일으킬 것과 그에 대비해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결정하신 이유는 인간들의 타락이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눈뜨고 봐줄 수 없을 만큼 인간들은 극악무도해졌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6:5-6)

 

그래서 정말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홍수 심판에서 인간을 구원할 계획도 함께 세웁니다.

그래서 노아에게 거대한 방주를 짓게 합니다.

그 방주의 크기는 장(길이)이 삼백 규빗(137 m), (넓이)이 오십 규빗(23 m), (높이)가 삼십 규빗(14 m)이며, 우리나라 강습상륙함인 독도함보다 조금 작은 크기입니다.

 

하나님은 방주를 만들게 하면서 그 방주 안에 대단히 중요한 것 하나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6:16)

 

하나님은 방주에 창과 문을 만들라고 합니다.

이 문을 통해 노아와 그 가족들 그리고 살아야 할 수많은 짐승들과 생명들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고, 또 밖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아니하면 온 땅이 물로 뒤덮이고 온 하늘이 칠흑같이 어두어지며 엄청난 심판이 현실을 맞이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심판의 한 복판에도 노아와 그 가족들로 하여금 소망을 버리지 말고, 방주에 만들어진 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창을 통해 은혜의 빛을 바라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창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의 현장이라고 하는 것이 언제나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때때로 나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의 현 주소입니다.

또한 저희들의 죄악의 어두운 그림자 때문에 우리 삶에 비참한 절망들이 얼마나 많이 다가오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어두워지고 내 가는 길 자체가 나의 기대와는 상관없는 사건들로 가득 찬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또 하나의 창이 있습니다. 이 창을 통해서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를 목격하며 살게 될 때에 우리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생명의 창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생명의 창을 준비해놓았습니다.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겠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은 무려 120년이라는 시간동안 인간들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방주를 만들게 합니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6:18-20)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그 방주에 내게 하신 창은 단순한 창이 아닙니다. 지금 노아의 방주에는 어떤 자들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까? 생명을 가진 자들이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이제 생명을 가진 자들이 그 방주 안에 들어가서 그 창을 통해서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배려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생명의 창을 마련해두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9-10)

 

인간이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참된 생명의 창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서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축복된 것일 수 없습니다. 참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때까지, 그분이 내 삶의 한 복판에 주인 되실 그 순간까지, 그리고 그분의 삶의 생명력이 실제적으로 내 삶을 지배하고 내 삶의 현장 가운데 그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게 될 때까지 우리는 생명의 풍성함을 누릴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은혜의 창

 

하나님이 노아의 방주에 만든 창은 은혜의 창이기도 합니다.

심판의 날, 홍수로 인해 지금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며 밖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다시 하늘이 맑게 개이게 될 날이 올 것이며, 그때 다시 비춰지는 찬란한 빛이 있을 것이고, 그 빛이 바로 그 방주에 만들어진 창을 통해서 방주 안에 탄 사람들과 모든 생명들에게 반드시 비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무지개를 준비해 두셨고, 이로 새로운 언약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따라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천국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4. 하나님이 준비한 사명의 창

 

노아의 방주에 만들게 한 창은 새로운 목적을 향한 사명의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방주는 그냥 목적 없이 표류하는 배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정해 놓으신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 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면 창을 통해 밖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역시 표류하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을 바라보고 새로운 목적을 향해서 갈 수 있는 그러한 결단과 헌신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베드로에게 주님이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합니다.

"이제는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베드로가 그물과 배를 다 버리고 주님을 따르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베드로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습니까?

지금 현재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까? 오늘 저희들이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는 바른 목적을 설정하지 못한 채 뛰어가고 있다면 우리는 아무리 오래 살아가도 우리의 삶의 발걸음은 허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종류의 사람은 오늘도 기념비를 세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인가 나의 이름을 세우고 나의 영광을 나타내고 내 스스로가 누릴 수 있는 축복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반면에 또 한 종류의 사람은 우물을 파고 다른 사람에게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판 생수가 나는 이 우물은 오는 세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히 목을 축이며 그들의 생명을 건지는 아름다운 것이 될 것입니다.

 

by 박동진 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