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2.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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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읽을 말씀 : 47:1-12.

외울 말씀 : 7:37~3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환상을 보여줍니다. 나라를 잃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하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잃었던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켜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환상 중에 에스겔 선지자는 천사의 손에 이끌려 성전 문에 이릅니다. 그런데 성전 문지방 밑에서 샘물이 솟아나옵니다. 이 물이 점점 불어나더니 발목을 적시고, 좀 더 나가니무릎을 적시고, 허리를 적시고, 전신을 덮고는 이내 큰 강물이 되어 흘러갑니다. 이 강물이 흐르는 곳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고, 이 강물은 동방 아라바로 내려가 사해바다로 들어가서 그 사해 바닷물까지 소성 시킵니다. 이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고, 물고기가 심히 많아지고, 어부들이 그물을 가지고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강 좌.우편에는 각종 많은 실과나무가 자라나서 달마다 새 실과를 맺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합니다. 에스겔이 본 이 생수의 강이 바로 성령이시며, 자신을 통하여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1. 성전에서 시작된 생명수

 

에스겔은 생명수가 성전 문지방에서 솟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또 백성들에게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성전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고, 다시 회복시키며, 번성케 하는 복은 하나님께로 부터 나옵니다.

우리가 은혜의 삶, 복 있는 사람이 되려면 부지런히 하나님이 계신 곳에 나아가야 합니다. 단지 성전 마당만 밟아서는 안 됩니다. 성전 안에 들어가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생수를 보고, 그 물에 내 몸과 마음을 담그며, 그 은혜를 내 것으로 체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성전에서 흘러나온 그 생명수가 자신의 발목에 차오르고, 또 무릎에 차오르고, 더 가니 허리에 차오르더니 마침내 전신이 물이 잠기며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에스겔이 본 이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점점 더해 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2. 발목까지 적신 은혜의 강물 (3)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나로 그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먼저 물이 발목까지 올랐습니다. 우리의 발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우리 자신을 옮겨 놓게 합니다. 세상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이제 은혜의 맛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도록 하는 신앙입니다.

 

84: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이렇게 하나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소중한 줄 알고, 하나님의 전을 찾아오는 자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3. 무릎까지 적신 은혜의 강물 (4)

 

"다시 일천 척을 측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무릎이 갖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신앙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신하가 왕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배하며, 왕의 명령을 듣고, 왕에게 충성 서약을 하듯 하나님께 그런 자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내 의지대로 다 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합니다.

'나는 한계상황 속에 세워진 존재이오니 주님께 나를 맡깁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소서,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따르겠다는 결단입니다.

무릎으로 사는 신앙인, 무릎으로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권능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도움 앞에 자기를 맡기기 시작한 사람이며, 하나님은 무릎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보이시며, 그 믿음을 더해주십니다.

 

4. 허리에 차오른 은혜의 강물 (4)

 

"다시 일천 척을 측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내 허리까지 잠겼다는 것은 이제는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없을 만큼 하나님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믿음으로 바로 세운 사람입니다. 이런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자신의 허리를 굽히며 겸손하게 주의 뜻을 행하는 종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몸을 낮추시고 제자들에 발을 씻기신 것처럼 허리까지 차오르는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자기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남을 섬기는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벧전 5:5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나의 신앙이 다른 사람의 희생과 봉사와 수고에 의해서 내가 이렇게 예배를 편안하게 나와서 드릴 수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내 자신의 수고와 헌신과 봉사와 희생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까지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5. 온 몸을 적신 은혜의 강물 (5)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

 

발목을 적신 은혜를 체험했던 신자가 신앙의 연륜을 더하면서 그 은혜가 무릎에 차오르고, 허리에 차오르고 마침내 전신이 잠기는 은혜를 체험합니다. 이렇게 은혜가 점점 더 크게 체험되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도 더 크게 나타납니다.

전적 헌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다 드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푹 잠기는 것이며, 성령께서 나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붙잡혀서 전적으로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그런 믿음의 단계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6. 생명수가 흐르는 곳마다(6-12)

 

이 생명수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생명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황무지가 변하여 옥토가 되고, 죽음의 사해바다가 생명의 바다로 변합니다. 강가에는 철마다 열리는 풍성한 각양의 과일이 맺히고, 강가에는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풍요로운 어촌이 생겨나고, 강 좌.우에는 약재가 되는 귀한 나무들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처럼 성도의 삶이 은혜의 삶이 되면 모든 사막과 같은 환경, 죽음의 바다 같은 환경을 변화시킵니다. 죽은 심령, 죽은 가정, 죽은 교회, 죽은 사회를 살려내고, 고치고, 강하게 하고, 변화되게 하고, 능력 있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주님의 은혜를 받아서 생명력 있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며, 가정을 변화시키고, 직장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 시켜 나가는 주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