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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와주시는 하나님_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2. 12.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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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와주시는 하나님

읽을 말씀: 삼상 7 : 5-12

외울 말씀 : 삼상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워싱턴 기념비

 

 

 

 

사무엘 선지자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였고, 미스바에 모여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이 대군을 이끌고 침략해왔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어린양을 잡아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해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큰 우뢰를 발하여 블레셋 군대를 혼미하게 만들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블레셋 군대를 쳐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사무엘 선지자는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웠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하였습니다. 에벤에셀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 부르짖을 들으시고 우뢰를 발하여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이처럼 그의 백성들이 처한 어려움을 돌보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도입니다. 그들은 회개하였고,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과 도움을 바라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블레셋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기도의 능력이나 효과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실제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성도만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기도가 응답된 후의 행동입니다. 사무엘 선지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로 승리한 후 어떻게 하였습니까?

 

1.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12절에 보면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삼상4:1-2절에 보면 일찌기 이스라엘은 불레셋과 전쟁이 있었는데 그 전쟁에서 참패를 당하여 무려 4000명이나 학살을 당하였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여 기념비를 세운 것입니다.

기념비를 세웠다는 것은 그 사건을 오랫동안 잊지않고 기억하고 기념하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때는 패했으나 이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아 승리하였으므로 그 은혜를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대에 이 교훈을 전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복된 민족이 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잊어버릴 것과 기억해야 할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미움과 시기와 모든 증오심, 그리고 묵은 감정, 섭섭했던 마음들, 그 누군가에 입었던 상처들, 그로 인해 겪었던 아픔들을 잊어버립시다. 그런 것들을 기념비 세우듯 세우지 맙시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섭리와 위대하심, 그리고 나에게 베풀어주신 그 놀라운 은혜는 기억합시다. 이런 일은 기념비에 새기듯 잘 기록하여 기억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간증할 수 있는 믿음의 경험이 되게 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손이 계속해서 블레셋을 막아주셨다

 

13절에 보면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을 막으셨다는 것과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이 살아서 하나님께 국가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의 손이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셨습니다.

17:8절 이하에 보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진일퇴를 거듭할 뿐 승부가 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서부터 전세가 호전되면서 공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피곤하여 손을 내리면 아말렉의 역습이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안 모세가 손을 높이 쳐들고 좌우에서 아론과 훌로 하여금 양팔을 붙들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는 동안 이스라엘군이 아말렉을 물리치고 크게 승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린 여기서 모세가 든 손은 하나님의 손의 그림자였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에스라7:9절에 보면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도우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37:24절을 보면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손이 나와 함께 하는 한 내 영혼은 언제나 안전하고 든든한 것입니다.

 

3. 잃었던 땅을 회복하였습니다.

 

14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국권도, 명예도, 땅도 회복하고 도로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랑하는 그의 백성들이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죄 때문에 잃었던 생명도 도로 찾게 해주시고, 마귀에게 빼앗겼던 존영도 회복시켜 주셨고, 잃었던 희망도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심을 바라고 소망해야 합니다. 지금 잃어버렸다고 낙심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켜주실 뿐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4. 평화가 있었습니다.

 

14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다시 세상이 전란에 휩싸이게 될 지 모릅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전쟁 속에 살아가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을 일으키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한시적인 평화라 할지라도 그 평화는 너무 소중합니다. 우리가 평화를 소중히 여기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내려주십니다. 평화의 근본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19: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우리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셔서 그 피값으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죄로 막힌 담을 헐어주셨고,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평화를 이루어주셔서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지닌 우리들로 하여금 세상을 화목하게 하고, 평화하게 하였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점점 멀리, 그리고 넓게 펴져, 가정과 직장과 사회와 땅 끝까지 평화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참된 평화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어던 평화도 존재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by 박동진 목사 (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