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신앙훈련

제자훈련, 점점 더 전진하는 신앙 _ 박동진 목사

코이네 2023. 1. 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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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전진하는 신앙

읽을 말씀 : 3:14~16

외울 말씀 :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 뉴턴의 법칙

 

뉴턴이라는 과학자는 물체의 움직이는 힘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세 가지의 법칙을 찾아냈습니다. 첫째가 관성의 법칙, 둘째가 가속력의 법칙, 셋째가 작용 반작용의 법칙입니다. 물체는 저항력이 없을 때는 내버려두면 그냥 하던대로 한다는 것이 관성의 법칙이고, 가속도의 법칙은 물체에 더 큰 알짜힘이 가해질수록 물체의 운동량의 변화는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모든 작용에 대해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 반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뉴턴의 이 이론은 절대적인 과학법칙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이론에 의해 많이 비판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론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관성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신앙상태를 돌아보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그저 하던 대로 아무런 변화 없이 흘러갑니다. 이것을 답보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힘을 가하고 좀 더 큰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면 이 힘은 더 큰 변화를 위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변화를 위해 노력할수록 또 그 변화를 저지하는 힘 또한 만만치 않게 존재하기 때문에 늘 성령을 의지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며, 때가 되면 그 신앙은 풀이 말라가는 것처럼 어느 순간 생명을 잃고 메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점점 더 힘을 받아 전진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돌아보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우리들의 신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그렇게 똑같은 모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라토너가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듯 그렇게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앞으로 달려가는 신앙

 

앞으로 더 전진해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자기라는 틀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개발을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지고 훌륭한 자신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노력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우월한 사람이 되고픈 열망이며, 남보다 나아야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처절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훈련을 자기개발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훈련을 통해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신앙훈련은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이 보잘 것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훈련은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자기라는 틀을 벗어던지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생명으로 예수를 닮아가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은 이 땅에 있지 않고 저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를 분명히 보고 그 목적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잘못된 목표, 잘못된 습관, 잘못된 언행과 행실 등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운동선수들은 조금 더 나은 기록을 얻기 위해 유니폼도 저항을 줄일 수 있고, 튼튼하며, 몸에 착 달라붙어 거슬림이 없는 것을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것처럼 신앙생활을 할 때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우리는 하나씩 제거해서 신앙의 질주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령과 함께 냉철하게 돌아보며 그 장애들을 하나씩 제거해서 힘있게 전진해야겠습니다.

 

셋째, 겸손한 태도로 성령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신앙의 승부는 겸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비교할 때 누구 더 낫다고 생각합니까? 당연히 하나님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고 있고, 그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는 여러 현실 속에서 하나님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하나님 뜻대로 하옵소서하지 않고. ‘주여 내 뜻대로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저보다 생각이 깊으시고, 판단도 정확하며, 능력도 탁월하십니다. 그리고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하십니다. 그러니 저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의 태도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장을 멈추고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타성에 젖어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이 누군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사람인지 잊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처럼 표대를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을 구합시다. 성령을 의지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하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by 박동진목사(소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