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교육

초딩에게 주인의식과 노예의식을 가르친다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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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 초등학생에게 주인의식과 노예의식 가르친 선생님



제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닙니다.
피아노치기를 좋아해서 수업 마친 후에는 피아노 학원을 들러 두 시간 정도 연습하고 옵니다. 집에 오면 자기가 정한 시간표에 따라 뭔가 열심히 하는데, 아내 말로는 거의 노는 것이라고 합니다.시간표 어떻게 짰는지 대충 짐작하시겠죠.

아내나 저나 아이들 초딩 때는 열심히 노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이라는 신조가 있기에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편입니다. 노는 것은 자율적으로 잘하는데, 공부는 자율적으로 잘 안되네요. 이건 참 대대로 내려오는 미스테리입니다. 이렇게 영 아니다 싶을 때는 아내가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그 녀석 마지못해 책읽기, 숙제, 영어듣기, 성경읽기 등등 꺼내놓고 합니다.

그런데 한 날은 집에 오더니 시간 계획을 스스로 바꾸면서 놀기보다 공부를 먼저 하더군요. 특히 잔소리를 좀 해야 하던 영어듣기부터 하는게 아닙니까? 아내가 아이의 변화에 놀라서 칭찬을 해줬더니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이 노예근성과 주인의식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노예는 시켜야 하고,주인은 스스로 하는거래요. 그래서 오늘부터 엄마가 시켜서 하는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이 될려고 해요."

촛불집회_주인의식

트위트에 돌아다니는 사진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사회의 부조리에 항의할 줄 아는 주인의식을 가지며 자라길 바랍니다.



이 말을 들은 아내가 깜짝 놀라면서 순간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답니다.


"참 좋은 선생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기도가 자연적으로 나오더라는 것이죠.
며칠 후 아내에게 우리 막내 주인의식은 아직 진행중인가? 하고 물었더니 아내 입을 삐죽이며 그러네요.
 
"작심 하루!"  ㅋ~ 



작심하루면 어떻습니까? 우리 아이가 주인의식과 노예근성이 어떻게 다른지 안 것만해도 대단한거죠. 아마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겁니다.
우리 아이에게 귀한 것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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