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설교

스폰스 검찰이 떨치지 못한 이 치명적 유혹의 정체는?

코이네 2013. 8. 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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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스폰스검찰이

떨치지 못한 유혹




이전에 제가 검찰의 하는 짓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 노무현대통령의 일도 그렇고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과정에서도 그랬습니다. 정의라고는 눈꼽만큼도 볼 수 없는 그들, 정말 권력의 개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야비해보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요즘 재판에도 지고, 떡검의 오명에서 다시 스폰스검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뿌린대로 거둔 것이죠. 그래도 민간 합동의 조사단을 구성해서 그 비리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한다고 하여 살짝 기대를 해봤는데, 그 구성원들을 보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다시 후회가 되더군요.

오늘은 스폰스 검찰이 보여준 것처럼 유혹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태초부터 유혹에 노출되어있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혹자가 있고, 그 유혹에 넘어갈만한 빌미가 우리 인간 안에 있으며, 유혹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네요.


먼저 우리 인간을 휴혹하는 유혹자는 누구일까? 단연 마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이 마귀가 말하는 뱀으로 등장합니다. 저는 뱀을 아주 싫어합니다. 징그럽잖아요? 하지만 당시 뱀은 용하고 비슷했나 봅니다. 나무도 마음대로 올라갈 수 있고, 기며 살아가는 것은 저주 이후의 일이니 다른 생물들처럼 발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말도 할 줄 알구요. 그런데, 이 뱀 즉 마귀에게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의 잠재된 욕망을 찾아내어서 그것을 일깨우는 것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주 진실되게 하는 비범한 능력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사기꾼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이죠. 얼마나 대단했으면 예수님이 마귀를 두고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자라고까지 하였겠습니까?

마귀는 어떻게 인간을 유혹했을까요? 일단 인간을 유혹할 환경을 만듭니다. 선악과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슬쩍 떠봅니다. "하나님이 이 동산에 있는 모든 과일 먹지 말랬다면서?" 그건 아니거든요. 여자가 대답합니다. "아니, 여기 있는 선악과만 먹지 말라고 했어?" 그러자 너는 모르고 있지? 하는 눈빛으로 말합니다. "왜 하나님이 이 선악과를 못 먹게 하는 줄 알아?" 마치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말하죠. 여자는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무엇 때문인데?"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귀는 말합니다. "바로 이것을 먹으면 너희가 하나님처럼 되기 때문이지." 이 말을 들은 여자 가슴이 벌렁거리며 입이 딱 벌어집니다. 왜냐하면 이 말 한마디가 여자의 마음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욕망을 건드린 것이죠. 바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욕망, 이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있고, 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그 욕망이 살아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여인은 그 욕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욕망에 눈이 멀어보니 그 선악과는 정말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먹으면 하나님이 될 것 같은 그런 모습입니다. 여인은 순간 그 과일을 따먹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이 과일을 먹는 순간 죽어야 하는데 죽지 않은 것을 보고, 마귀의 말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도 그것을 먹이게 합니다. 남자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이 일에 공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전까지는 한몸이었는데, 서로를 구별하게 됩니다. 즉 서로가 다르며 서로를 구별하게 된 것이죠. 왜 그럴까요? 바로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된 세계는 하나님 안에서 모두가 자유롭고 서로를 위해 희생하며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존재인데, 하나님의 자리에 자아가 들어서게 되니 차별하게 되고, 구별하게 되어 여기에 또 다른 질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이것이 인간이 갖게 되는 궁극적인 비극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마귀는 인간을 유혹하지만 강제로 선악과를 따먹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추기고 거짓말 하였지만 최종적으로 그 말을 듣고 판단해서 행동하는 것은 인간이 한 것이죠. 이런 유혹에 빠지게 된 것은 마귀탓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 탓이고 자신이 그 책임을 져야 하며, 그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이죠. 

다시 스폰스 검찰로 넘어가볼까요? 그들은 왜 해서는 안되는 줄 뻔히 알면서 이런 짓을 해왔을까요? 아마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그런 자신들에게 온갖 혜택을 뒤에서 받쳐주는 이런 이들의 행동을 보며 마치 자신이 세상의 주인인양, 그리고 성공의 정점에 선 듯한 착각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하와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였던 것처럼 죄란 전염성이 있습니다. 당시에 먹어도 죽지 않은 것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절대 괜찮은 것이 아니죠. 사람들은 혼자 할 때는 겁을 먹지만 함께 그 짓을 같이 하면 담대해지고, 이것이 관행으로 굳어지면 죄책감마저 없어집니다. 그러나 죄가 죄로 드러나는 순간이 있으며, 그런 우리의 행동을 심판하는 하나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묻어두고 변명하고 정당화할 수록 더욱 비참해지고, 더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 그래서 마침내 비참한 최후를 맞게 하는 것이 죄의 속성입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자신들이 저지런 죄를 낱낱이 공개하고 그 댓가를 치르며 자신이 행한 일들을 회개한다면 다행입니다. 그 죄가 부끄러운 줄 알고 회개한다면 지금 이 땅에서는 죄인으로 낙인 찍힐지 몰라도 하나님의 용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죄의 해결책이며, 최선의 방법입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아담이 먹었다는 선악과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인가?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성경의 창조와 창조과학회가 말하는 창조론은 차이가 있다
창세기, 여자가 넘어갈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