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교육 61

교육개혁 '어떤 사람'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람을 교육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어떤 사람”에 대한 목표가 분명할 때 교육은 방향성을 갖게 되며, 어떤 사람을 교육하기 위한 각종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 속에서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교육을 받으며, 그 환경의 영향 속에서 한 사람의 성숙한 인격으로 또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며 자라날 것이다. 우리의 교육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사람”에 대한 고민이 더욱 심화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어떤 사람에 대한 아주 포괄적인 것에서 좀 더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 이 고민은 곧 교육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

코이네 교육 2017.07.30

핀란드 교육이 특별한 이유

핀란드는 인구 550만으로 작은 나라이며, 1917년 12월 6일 독립 이전까지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핀란드의 교육을 이해하려면 일단 이런 핀란드의 역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처럼 핀란드도 오랜 기간 타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핀란드 교육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독립적 국가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 및 국가 역량의 강화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어 왔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국제학력평가에서 핀란드가 1위, 우리가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 방법이나 발자취를 보면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핀란드는 국제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

코이네 교육 2017.07.01

교회교육 학교식 체제를 벗어나야 한다

교회교육 학교식 체제를 벗어나야 한다 교회에서 가장 친숙하게 듣는 명칭 중 하나가 교회학교이다. 이전에는 주일학교로 명명했고, 지금은 대부분 교회학교라는 명칭으로 교회의 교육기관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우리는 학교라는 교육기관에 오랜 기간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을 하는 곳은 무조건 학교여야 한다는 것이 고정관념처럼 되어 있어서, 교회의 교육기관 역시 교회학교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학교식 체제는 오랜 기간 동안 거의 교육의 유일한 구조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근대주의 교육의 상징적인 교육기관인 학교가 일반 교육만이 아닌 교회교육의 기관으로도 정착되어 온 것이다. 학교식 체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학교식 교육체제는 먼저 ‘책’이라는 문자중심의 교재가 중심에 있기 때..

코이네 교육 2016.04.28

바람직한 자녀교육 도심보다는 변두리 학교가 더 유리한 이유

제 여동생이 있는 곳은 부산의 도심을 살짝 벗어난 변두리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엄연히 여기도 부산입니다. 하지만 도심과는 떨어져 있는 곳이라, 저도 어려서 이곳에서 살았지만, 도심보다는 시골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도심 한 복판에서 살고 있지만 동생은 아직 고향을 씩씩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제가 이제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으니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의외의 답변을 하네요. 도리어 교육 때문에 여기에 있어야 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동생은 몇 가지 구체적인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첫째, 이곳이 아이 교육에 좋은 이유는 한 반에 편성된 숫자가 적다. 보통 한 반에 30-40명 사이가..

코이네 교육 2016.04.07

천재의 비밀, 우리아이 천재로 키우는 비결

우리나라는 머리좋은 사람이라고 하면 먼저 IQ가 얼만가 하는 것부터 생각합니다. 옛날 성현들에게서 그 사람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가를 말할 때 '3살 때 천자문을 떼고' 부터 시작합니다. 그만큼 언어에 대한 인지력과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특출한 사람이라는 공식을 갖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어릴 때부터 특출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영재, 천재, 신동이라는 말에 각별한 관심을 가집니다. 어떨 때는 우리 민족이 이런 천재, 신동 컴플렉스를 갖고 있지 않나 의심이 될 정도로 말입니다. 천재 [天才, genius]란 보통사람에 비하여 극히 뛰어난 정신능력을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서양은 우리와 달리 천재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

코이네 교육 2016.03.29

가슴을 찌르는 아이의 한 마디, 엄마는 내 마음을 너무 몰라!

"쨍그랑" 허걱, 무슨일일까 돌아보니 7살짜리 우리 아들 우유먹으라고 준 컵을 제대로 박살내버렸습니다. 아니 일곱살이나 된 녀석이 어떻게 이리 칠칠치 못할까요? 손에 무얼 쥐어주기가 무섭습니다. 남아 나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유리컵을 깨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졸라대서 사준 비싼 장난감도 얼마있지 않아서 박살을 내버립니다. 오늘도 정성들여 토스트를 굽고, 우유를 컵에 부어주면서 "조심해서 먹어라"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이 녀석 여지없이 컵을 깨버립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럴까요? 너무 속이 상한 나머지 한 마디 했습니다. " 넌 왜 맨날 그렇게 덜렁대냐? 살림살이 남아나는게 없겠다" 그러면서 "저리 비켜~ " 아주 매몰차게 한 마디 해주고, 깨진 컵을 치우다가 또 손가락을 살..

코이네 교육 2014.11.27

콜버그의 도덕발달이론의 마지막 단계는 영생을 지향하는 단계

콜버그의 도덕성발달 이론 콜버그가 도덕성 발달을 알아보기 위해 고안한 '하인즈 딜레마'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하인즈(Heinz)라는 사람은 특수한 종류의 암을 앓아 거의 죽어가는 자기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약을 사러 갔다. 그 부인의 병을 치료하는데는 오직 한 가지 약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사가 최근에 발명한 라디움 종류의 약이었다. 그 약의 원가는 200달러 정도인데, 2,000달러를 요구했다. 남편인 하인즈는 돈을 구하기 위해 아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 다녔으나 그 약값의 절반밖에 안 되는 1,000 달러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하인즈는 그 약사에게 가서 자기 부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약을 1,000 달러를 받고 싸게 팔거나, 아니면..

코이네 교육 2014.11.07

윌리엄팍스와 존 웨슬레의 주일학교 운동과 영국 주일학교의 특징

윌리엄팍스와 존 웨슬레의 주일학교 운동과 영국의 주일학교의 특징 레이크스와 함께 영국의 주일학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으로 윌리엄 팍스 (William Fox)와 존 웨슬레(John Wesley)가 있다. 1736년에 태어난 윌리엄 팍스는 경건한 침례교인으로서 런던시의 부유한 상인이었다. 그가 전국을 다니며 장사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성경을 배부하였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20명 중 한 명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가난한 이들의 무지를 깨우치는 방법은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들이 종교적 중생과 도덕적 각성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영국 사회는 점차적으로 개혁될 수 있다는 이상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들의 봉사 단체를 조직하여 성서교육을 위한..

코이네 교육 2014.11.03

최초의 주일학교, 영국 로버트 레이크스 주일학교 운동의 교육이념

최초의 주일학교, 영국 로버트 레이크스의 주일학교 운동이 갖는 다섯가지 교육이념 최초의 주일학교는 영국에서 17-18세기에 걸쳐 펼쳐진 기독교 자선 운동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영국은 사회적으로 큰 타락의 시기였다. 청교도에 대한 반동으로 교회가 부패하여 교직자들은 타락했고, 정치는 금권으로 휩쓸리는 비참한 시기였으며, 농촌은 피폐하여 가난으로 인해 몰려드는 직공들은 대부분 아이들과 부녀자들이었다. 이들은 저임금으로 노예처럼 혹사를 당해야만 했고, 주일이면 거리에 뛰쳐나와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부도덕과 악행을 일삼았으며, 농장에서 곡물을 강탈하였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이런 사회적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교도소만 넓혀갔다. 로버트 레이크스의 주일학교 운동은 이런 사회적인..

코이네 교육 2014.11.02

교회의 미래와 활력은 유능한 교사 양성에 있다

교회의 활력은 유능한 교사 양성에 있다 교육은 공동체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하여 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근간이 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교육의 주체가 되는 교사는 공동체의 과거와 미래를 중간에서 매개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은 자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세대들을 결속시켜야 할 책임과 하나님께 영광을 동리며 이웃을 섬기는 신앙공동체를 확립시켜야 할 책임, 그리고 신실한 제자들을 키우며 그들로 하여금 책임 있는 삶을 살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교회의 활력은 교회 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의 유능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런 관점에서 교사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다. 지도자와 양육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철..

코이네 교육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