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네 시사 41

시장 후보들에게 묻는다, 도시에 대한 당신의 철학은 무엇인가?

시장후보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도시철학 이제 본격적으로 전국이 6.2지방선거 선거전으로 돌입한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전에 터져나온 굵직한 사건에 묻혀 제 빛을 발하지 못한 채 너무 조용한 것 같습니다. 과열양상도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지만 이렇게 조용히 묻혀가는 것 역시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럴 경우 국민들의 마음이 선거에서 멀어지게 되고, 투표율이 저조하게 되어, 기득권을 갖고 있는 여당에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갖게 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야당은 어떻게 하든지 이 한 달 안에 선거의 쟁점을 만들고, 국민들의 관심을 얻도록 해야하며, 특히 2030세대의 투표율을 높여야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제 블로그를 통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코이네 시사 2010.05.07

전교조 명단 공개 등 잇단 무리수를 두는 한나라당의 속셈은?

오늘 신문을 보니 조전혁 의원이 자신의 홈피에 올린 전교조 명단을 삭제하겠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내용을 살펴보니 전교조 명단을 삭제하기로 한 이유를 몇 가지 들었는데, 이유가 재정적인 압박감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전교조에 대해 6만명이 똘똘 뭉친 전교조, 한 해 예산이 백억원이 넘는 귀족노조라고 칭하고, 자신은 그들과의 큰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은 행정부 관료가 아닌 정치인인 만큼 직무범위는 포괄적"이라며 "국민의 알권리" 하나 지켜드리지 못하는 것이 국회이냐"고 탄식했다고 하네요. 참 안타까운 것은 그가 말한 글 어디를 찾아봐도 '국회의원으로서 실정법을 어겼다, 내가 싫어하는 단체이긴 하지만 그들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 것은 잘못이었다'라는 대목은 한 마디도..

코이네 시사 2010.05.03

4.19혁명 50주년 기독교의 반성

"한국 교회는 4.19 혁명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는 9일 서울 신문로 새문안 교회에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통해 4.19혁명 당시 시대의 등불이 되지 못했던 교회 상황을 곱씹어보고 미래를 말하기 앞서 교회의 반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공감했다. 300여 참석자는 많은 한국교회가 4.19를 촉발시킨 자유당 정권과 유착됐던 걸 반성했다. 당시 적잖은 교계 지도자가 복음 전도와 기도에 전념하기보다는 정치권에 기웃거렸고, 선거철만 되면 교인 표를 얻기 위해 종교집회를 찾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을 묵과했던 걸 회개했다..(국민일보, 4.10일자 기사 중략) 얼마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서 개최한 조찬기도회 발표회에서 나왔던 내용들입니다. 발제자들을 보면 진보..

코이네 시사 2010.04.11

대통령의 독도발언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이 정말 국익을 위한 것인가?

오늘 드뎌 MB의 독도관련 발언에 관한 민사소송이 진행되었습니다. 1,886명의 국민소송단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소송단 대표 채모씨 등 3명은 "요미우리 신문의 허위보도로 한국 영토 주권이 침해됐고, 한국인의 명예와 자긍심도 훼손됐다"며 "위자료로 21만 8,150원을 달라"고 하였고, 이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 심리로 오늘 열린 것입니다. 사실 이 재판에 대해 법원이 받아줄 지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이렇게 열리게 되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관련 발언에 대한 진위가 법정에 가리게 되었고, 오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고 신문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재판에 대해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번 재판은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코이네 시사 2010.03.17

MB의 독도발언,청와대가 꺼낼 수 있는 최대의 변명은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독도 발언‘을 두고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008년 7월 15일자 기사에서 후쿠다 전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2008년 8월 한국의 시민소송단 1886명은 요미우리신문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악의적 허위보도로 한국인의 자존의식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는 3월17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허위가 아닌, 취재 활동에 기초한 객관적인 사실 전달"이라며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 외교적 마찰을 낳을 수 있는 매..

코이네 시사 2010.03.12

만장일치가 갖는 함정, 이번 국회파동을 진단한다

갈등이 없는 팀워크와 국회파동, 소통없는 정부와 토론이 없는 정책 결정,만장일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어느 조직체든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효율적인 경영의 핵심은 팀워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팀워크는 팀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역할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팀워크를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오히려 조직의 앞길을 가로 막는 함정이 될 수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팀워크가 좋은 팀에는 갈등이 없다는 생각이다. 구성원들이 팀 분위기에 지나치게 얽매이게 되면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의견의 충돌을 회피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나만 참으면 되지’..

코이네 시사 2010.01.03

황당한 인터넷사기, 이젠 네이트온 아이디를 해킹하네

"따르르릉, 전화 받으세요" 갑자기 제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동생에게서 온 전화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하는 말이 " 형, 무슨 일로 그렇게 돈이 필요한데~" 뜬금없는 소리에 제가 놀라서 " 돈? 돈은 무슨돈?" 그러자 동생이 흥분한 투로 말합니다. "방금 네이트 온에서 나한테 돈이 필요하니 10만원만 입금해달라고 하였잖아?" 황당한 동생의 추궁에 " 야 난 지금 네이트온 하지 않는다. 켜놓지도 않았는데 무슨 대화?" 그러자 동생이 하는 말이 "형, 아무래도 형 네이트온 아이디와 비번이 해킹당한 것 같다. " 그러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네요. 동생은 업무상 네이트온을 항상 켜놓고 있는데, 갑자기 제 아이디로 대화창이 뜨더랍니다. 그리고 대화자가 제 행세를 하면서 돈이 급하니 계좌로 10만원을 입금해..

코이네 시사 2009.11.07

미디어법 헌재 판결에 대해 철학교수에게 물었다

미디어법 헌재 판결에 대한 철학교수의 돌직구 오늘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법관이나 지낸 양반들이 앞뒤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 이상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자신들도 말해놓고 자기들이 무슨 말했는지 모를 것 같은 그런 판결을 아무 거리낌없이 이렇게 내놓는 그 얼굴가죽의 두꺼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가 국문학을 전공했기에 문장론의 입장에서 이들의 주장을 본다면 전혀 문맥이 맞지 않는 그런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출할 리포트라면 붉은 색 색연필을 찐하게 그어대며, 문맥이 맞지 않으니 다시 써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오늘은 철학 교수님과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해석학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 오늘 헌재의 판결문에 대해 해석학적인 관점에서 철학교수님은 어떤 평을 내리..

코이네 시사 2009.10.30

오랜만에 본 YTN뉴스 실소를 금치 못했던 이유

땡박뉴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과 YTN 뉴스의 행태 오늘 어쩌다가 식당에서 YTN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서민층 행보를 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이전까지는 대통령 뉴스가 나오더라도 중요한 행보에 관해서만 보도를 했었고, 사실 뉴스 시간에 대통령의 일정이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본 YTN 뉴스는 이전과는 많이 다른 다시 옛날 "본인은_"으로 시작되는 각하방송 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서민행보를 하는 대통령의 보도가 이전 보도와 컨셉이 꼭같은지.. 일단 기자들부터 옛시대 인물들로 바껴진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계속해서 대통령 얼굴을 알리는 홍보장면으로 도배되고, 마지막에 대통령과..

코이네 시사 2009.09.14

유진박 사태,모두가 인권 부재의 결과에서 온 것

유진박 사태, 인권사각지대에 놓은 우리 나라의 현실 오늘 갑자기 다음뷰의 베스트를 살펴보던 중 정말 충격적인 기사를 읽고 잠시 망연자실하였다. 천재 바이얼리스트라 일컫던 유진박이 악랄 기획사의 돈벌이 노예로 전락했다는 기사였다. 그들은 말도 안되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유진박의 자위 동영상까지 찍어 이를 볼모로 그를 착취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천재적이라 일컫던 예술적인 재능은 죽어버리고,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으며 자살기도까지 수차례 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 기획사는 유진박을 감금 협박, 갈취를 일삼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그를 구하라는 네티즌의 청원운동이 우후죽순처럼 쏟아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예전 티브이에서 유진박의 공연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뛰었다. 우리나라에 저런 열정적인 연주자가 있었구나..

코이네 시사 2009.07.31